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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II
DNA 복제
코돈
집단유전
제한효소

26학년도 수능 생명과학II 킬러들을 풀어보자

HoonKun
2026-02-06, 23:08
42분 읽기

2025년에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생명과학 II 과목 킬러 문제들을 풀어보자.

서론

올해도!! 죽지 않고 돌아온 수능 생물II 풀어보기 타임이다. 한 번 훑어보자.

개인적으로 올해는 코돈이 제일 정신이 나갔고 집단유전이 그 뒤를 따랐으며, 나머지는 비슷비슷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풀이 진행 방식이 다들 기존과는 달랐던 것 같았고, 그랬기에 시험장에서 풀었다면 멘탈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올해도 샤가프(12번), 복제(14번), 집단유전(15번), 코돈(18번), 제한효소(20번) 정도까지 풀어보려고 한다. 시험지 이미지는 올해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올리지 않았다. EBSi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니 같이 참고해보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자!

너무 길어요

빠르게 이동하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보자:

12번: 샤가프의 법칙

유구한 표를, 값 절반과 염기 전부, 가닥까지 기호를 뚫은 뒤 제시했다.
조건을 요약하자면:

  • X 는 총 50개의 염기쌍으로 100개의 염기로 구성, X1X_{1}X2X_{2} 중 하나가 YY 의 주형.
  • ㉢ 은 A/G 중 하나
  • G 는 X2X_2 > X1X_{1} 이며, X2X_{2} 에서 G+T<A+CG+T < A+C 이다.
  • Y 에서 ㉡ > ㉣ 이다.

염기 하나가...?

우선 들어가기 전에 표를 보면, 아래쪽에 30 과 10이 각각 있고 위쪽에 10이 두 개가 있다.
그런데 위와 아래는 서로 상보적이고 50쌍의 염기로 구성되는데, 이미 30, 10, 10으로 50쌍이 채워졌다.
즉, 이 표의 ? 중 위의 하나와 아래 하나는 0라는 의미가 된다. 이 점을 생각하고 진행해보자.

㉢ 의 정체는?

퓨린이라고 했으니 A/G중 하나로 가장 만만해보이는 놈이다. 게다가 단서에서 G 에 대한 내용을 주고 있으므로, ㉢ 이 G 라고 생각해보자.
우선 X1X_{1}X2X_{2} 모두 염기 구성이 30 / 10 / 10 / 0 이다. 이 점을 숙지하고 단서를 보면, G 가 X2X_{2} > X1X_{1} 이려면 각각 30>1030 > 10 이거나 10>010 > 0 이어야 한다.
그런데, 전자인 30>1030 > 10 이었다면 X2X_{2} 에서 G가 30개라는 의미인데, 이렇게 되면 X2X_{2} 에서 G+T<A+CG+T < A+C 라는 조건이 만족될 수 없다.
따라서 X2X_{2} 에서 10, X1X_{1} 에서 0개로 구성되어야 한다. 표를 보면 I 의 ㉢ 에 10이 찍혀있으므로, I 가 X2X_{2} 이고 II 가 X1X_{1}이다.

현 상태에서 표를 채워보면 아래와 같다:

G
X2X_{2}10?10?50
X1X_{1}301001050

㉠ 의 정체는?

X2X_{2} 에서 C 가 0이므로, 10+T<A10 + T < A 가 된다. 따라서 A 가 30이어야 하고, T 는 10이다.
그러므로 ㉡ 와 ㉣ 각각이 C 와 A 중 하나이고, ㉠ 은 T 이다.

나머지 ㉡과 ㉣은?

마지막 Y 에 대한 단서가 열쇠다. Y 에서 ㉡ > ㉣ 라고 했는데, X1X_{1} 에서 ㉡ = ㉣ 이다.
그러므로 X2X_{2} 에서 ㉡ > ㉣ 이고 Y 는 X1X_{1} 으로부터 전사되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TAGC
X2X_{2}103010050
X1X_{1}*301001050

모든 빈칸이 뚫렸고, 모순이 없다. 즉 이 경우가 맞는 경우이지만, 그래도 운나쁘게 처음에 ㉢ 이 A 라고 생각한 경우도 살펴보자.

㉢ 이 A 였다면?

우선 4번째 단서로부터 G가 X2X_{2} 에서 10, X1X_{1} 에서 0개라는 결론에는 변함없이 도달한다.
그렇다면, 표에서 ㉠이 남은 유일한 10개짜리 염기이기 때문에(나머지 둘은 각각 30과 0이어야 하므로), ㉠이 G 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바로 아래칸을 보면 G 가 30이라는 말이 나온다(0이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모순이 발생하므로, ㉢은 G 가 맞다.

보기를 보자!

그럼 모든 보기가 뚫렸으므로, 보기를 보자.

  • ㉡ 은 아데닌이 맞다. (O)
  • XX 에서 염기 간 수소결합의 총 갯수는 AT 결합 40개 + GC 결합 10 개로 80 + 30 = 110 이 맞다. (O)
  • YYX1X_{1} 으로부터 전사된것이 맞다. (O)

초입부터 각 가닥에 염기 하나가 없다는 기교를 부려주셨다. 물론 그랬음에도 풀이 자체는 막힘이 크게 없고 모순도 쉽게 찾아지는 듯 했다.

14번: DNA 복제

방향을 알 수 없는 염기서열 하나와, 프라이며 X, Y, Z 에 대한 단서를 제시했다.
또한, 주어진 서열에서 프라이머 X 를 갖는 선도가닥 (가)가 형성되었으며 지연가닥 (나)와 (다)가 각각 프라이머 Y, Z를 갖음을 제시했다. 당연한 소리지만 30개의 염기쌍이 절반으로 완전히 나뉜다.

이 단서들을 기반으로 이어나가보자.

프라이머를 구성하는 염기의 수

일단 이것을 가장 먼저 알아야한다. 이걸 모르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각 프라이머가 주형가닥과 이루는 수소결합의 수가 각각 12, 13, 14 개라고 제시했다.
그렇다면, 프라이머를 구성하는 염기의 수는 5개이거나 6개이다. 4개 미만이라면 14개짜리를 구성할 수가 없으며, 7개 이상이라면 12개짜리를 구성할 수가 없다.

  • 5개인 경우라면, 33222, 33322, 33332 (순서 랜덤)의 결합을 구성하고
  • 6개인 경우라면, 222222, 322222, 332222 (순서 랜덤)의 결합을 구성한다.

그런데 6개인 경우를 보면, A-T 결합만 6개를 형성하는 프라이머가 있다.
그런데 제시한 서열의 프라이며 형성 예상 위치를 보면 다들 G 나 C가 적어도 하나씩은 끼어있다. 따라서, 프라이머는 5개의 염기로 구성된다.

어디에 프라이머가 붙는가?

이제 프라이머가 어디에 붙는지를 알아보자. 위에서 구한대로, 33222, 33322, 33332 의 조합으로 결합을 형성하는 부분이 있나를 살펴보자.
결합의 조합만 보면 되고, 주어진 가닥 I 로부터 선도가닥이 합성된다고 제시했으므로, 우리는 총 두 가지를 살펴보면 된다. 주어진 가닥의 방향이 ⓐ 가 5' 인지 3' 인지의 각각이다.
푸른 색이 선도가닥, 붉은 색이 먼저 합성되는 지연 가닥, 누런 색이 나중에 합성되는 지연가닥이라고 생각하고 아래를 보자.

3'-GTC㉠TCTGCT㉠AGCGT㉠CCTAAGTT㉠CATA-5'
5'-GTC㉠TCTGCT㉠AGCGT㉠CCTAAGTT㉠CATA-3'

위쪽 가닥의 경우 ㉠ 이 G이거나 C 이면 왼쪽부터 각각 32332, 32333, 33222 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할 수 있으나, 아래쪽 가닥은 지연가닥을 구성하는 두 프라이머의 A/T결합 대비 G/C결합 비중이 동일하므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할 수 없다.
따라서 위쪽 가닥이 맞는 조합으로, ⓐ 는 3' 말단 이다.

나머지 단서들을 보자

이제 어느 프라이머가 각각 X, Y, Z 인지를 알아야한다.
단서들 중에 X 와 Y 에서 A/C 가 서로 같다는 내용이 있는데, 한 번 살펴보자.
세 프라이머는 각각 5'-CAG?A-3'(선도가닥의 프라이머), 5'-GCGA㉠-3'(먼저 합성되는 지연가닥의 프라이머), 5'-ATAC㉠-3'(나중에 합성되는 지연가닥의 프라이머) 이다. 여기서 ? 는 모두 G/C 중 하나이다.

  • ㉠ 이 C 라면, 주어진 조건식은 각각 2, 1/2, 1 이 된다.
  • ㉠ 이 G 라면, 주어진 조건식은 각각 1, 1, 1/2 가 된다.

여기서 전자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므로, ㉠ 은 G 이며 '나중에 합성되는 지연가닥의 프라이머'가 Z 가 된다.
발문에서 선도가닥 (가)가 프라이머 X 를 가진다고 하였으므로, 5'-CAGCA-3'X 이고, 5'-GCGAG-3'Y 이며, 5'-ATACG-3'Z 가 된다.
따라서 최종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아진다:

5'-CAGCA               -3'
3'-GTCGTCTGCTGAGCGTGCCTAAGTTGCATA-5'
5'-                              -3'
3'-GAGCGGCATA-5'

끝났다! 보기를 보자.

보기를 보세요

  • ⓐ 는 3' 말단 이 맞다. (O)
  • ㉠ 은 사이토신이 아니라 구아닌이다. (X)
  • (나)가 프라이머 Y 를 가지고, (다)가 프라이머 Z 를 가지므로 (나)가 먼저 합성되었다. (O)

의외로 선도가닥/지연가닥과 프라이머 쌍을 모두 발문에서 제시해주었으나 놓치기 쉬워보인다(그치만 너무 길다고요)...

15번: 집단유전

대망의 집단유전이다(2점). 2점짜리 집단유전이라면 나라면 일단 버리고 나중에 다시 왔을 것 같다....
I 과 II 가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기는 하나 개체수가 다르다!
게다가 형질 (가)는 A 와 A* 을 제시는 했으나 어느게 우성인지, 심지어 어느게 형질을 발현시키는지도 알 수가 없다!!

...나라면 진짜 이거 버리고 시간 남으면(코돈을 만나고 왔을 텐데 남았을리가 없지) 돌아왔을 것 같다...
하지만 다 풀어보고 난 지금이라면 차라리 이걸 잡고 코돈을 버리는게 더 나았을지도.

세 번째 발문

II 에서 유전자형이 ㉠인 개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개들을 합쳐서 구한 AA 의 빈도는 57\frac{5}{7}이고, IIII 에서 유전자형이 ㉡인 개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개체들을 합쳐서 구한 AA^*의 빈도는 45\frac{4}{5} 이다. ㉠과 ㉡ 은 AAAA^*AAA^*A^*를 순서없이 나타낸 것이다.

장황해보이는데, 일단 이 발문에서는 적어도 '형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전부 유전자형, 유전자 자체의 비율만을 따진다.
그러므로, ㉠에 대한 가짓수 두 개의 식을 바로 세워볼 수 있다:

  • ㉠ 이 AAAA^* 인 경우 2AA2AA+2AA=57I, AA2AA+2AA=45II\frac{2AA}{2AA+2A^*A^*} = \frac{5}{7} \dotsb I, \space \frac{AA^*}{2AA+2AA^*} = \frac{4}{5} \dotsb II 여기서 AAAAAAAA^*, AAA^*A^* 는 모두 개체 수이다. 즉, 양의 정수여야 한다.
    그런데 두 번째 식은 만족시킬 수 있는 정수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경우는 틀린 경우이다.

즉, ㉠ 는 AAA^*A^* 이다. 이를 기반으로 식을 다시 세워보면,

2AA+AA2AA+2AA=57I, 2AA2AA+2AA=45II\frac{2AA+AA^*}{2AA+2AA^*} = \frac{5}{7} \dotsb I, \space \frac{2A^*A^*}{2AA+2A^*A^*} = \frac{4}{5} \dotsb II

두 집단 모두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을 유지하므로, 이로부터 각각 집단의 빈도를 구할 수 있다.
먼저 II 에서 AA 의 빈도를 pp, AA^* 의 빈도를 qq 라고 할 때:

2p2+2pq2p2+4pq=12p=57105p=7p=35,q=25\begin{equation*} \begin{aligned} \frac{2p^2+2pq}{2p^2+4pq} = \frac{1}{2-p} =& \frac{5}{7}\newline 10 - 5p =& 7\newline \therefore p =& \frac{3}{5}, q = \frac{2}{5} \end{aligned} \end{equation*}

그리고 마찬가지로 IIII 에서 AA 의 빈도를 pp, AA^* 의 빈도를 qq 라고 할 때:

2q22p2+2q2=p22p+12p22p+1=455p210p+5=8p28p+43p2+2p1=0p=13,q=23\begin{equation*} \begin{aligned} \frac{2q^2}{2p^2+2q^2} = \frac{p^2-2p+1}{2p^2-2p+1} =& \frac{4}{5}\newline 5p^2-10p+5 =& 8p^2-8p+4\newline 3p^2+2p-1 =& 0\newline \therefore p =& \frac{1}{3}, q = \frac{2}{3} \end{aligned} \end{equation*}

우열관계 feat. 나머지 발문

네가지 다 해보면 된다. 빠르게 계산해보자:

  1. AA^* 가 발현유전자이면서 열성인 경우
    네 번째 발문으로부터 아래 식을 세울 수 있다. 편의상 분자의 ppqqII 의 것을, 분모의 ppqqIIII의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라: (2q2+2pq)×I2pq×II=45×I49×II=35, 3I=II\frac{(2q^2+2pq) \times I}{2pq \times II} = \frac{\frac{4}{5} \times I}{\frac{4}{9} \times II} = \frac{3}{5}, \space 3I = II 이를 기반으로 다섯 번째 발문을 검증해보면: q2×I(2q2+2pq)×II=425I43II=125\frac{q^2 \times I}{(2q^2 + 2pq) \times II} = \frac{\frac{4}{25}I}{\frac{4}{3}II} = \frac{1}{25} 모든 발문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으므로 이 경우가 맞는 경우이다(오예 맨처음 잡은게 답이다).
    그래도 나머지들도 한 번씩 계산해보자. 귀찮으신 분들은 바로 보기 영역으로 건너뛰어도 됩니다.
  2. AA^* 가 발현유전자이면서 우성인 경우
    네 번째 발문은 '발현 유전자의 종류'와 정확한 유전자형에 대한 비율만을 계산하므로 위의 중간 계산 결과를 어느정도 재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경우에서는 3I=II3I = II 를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섯 번재 발문만 검증하면 된다. (q2+2pq)×I(2q2+2pq)×II=1625I43II=425\frac{(q^2+2pq) \times I}{(2q^2+2pq) \times II} = \frac{\frac{16}{25}I}{\frac{4}{3}II} = \frac{4}{25}
  3. AA 가 발현 유전자이면서 열성인 경우
    네 번째 발문으로부터 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 (2p2+2pq)×I2pq×II=65×I49×II=35, 2II=I\frac{(2p^2+2pq) \times I}{2pq \times II} = \frac{\frac{6}{5} \times I}{\frac{4}{9} \times II} = \frac{3}{5}, \space 2II = I 이를 기반으로 다섯 번째 발문을 검증해보면: p2×I(2p2+2pq)×II=925I23II=2725\frac{p^2 \times I}{(2p^2+2pq) \times II} = \frac{\frac{9}{25}I}{\frac{2}{3}II} = \frac{27}{25}
  4. AA 가 발현 유전자이면서 우성인 경우
    이번에도 3의 2II=I2II = I 를 재사용하여, 다섯 번째 발문만 검증해보면 된다: (p2+2pq)×I(2p2+2pq)×II=2125I23II=6325\frac{(p^2+2pq) \times I}{(2p^2+2pq) \times II} = \frac{\frac{21}{25}I}{\frac{2}{3}II} = \frac{63}{25}

사실 무식하게 계산을 다 하기는 했는데, 제시된 분수의 비율이 1보다 크지 않다는 것으로 3, 4번이 쳐내지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그렇다. 아닐 수도 있고.

BOGI를 보자

다행히도 발문에서 개체를 뽑아 자손을 만들지 않았다. 이제 계산은 그만 해도 되나보다...

  • II 의 개체 수는 IIII 의 개체 수의 13\frac{1}{3}배 이다. (X)
  • (가) 발현 대립유전자는 AA^* 가 맞다. (O)
  • 열성 형질이므로, AAAA^* 인 개체에서는 (가)가 발현되지 않는다. (X)

의외로 계산 결과가 다음 가지에서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실질적인 계산량이 상대적으로 그렇게까지 많은 것 같지는 않기도 하다만 그래도 절대적인 양을 보면 많다. 이걸 어떻게 30분 안에 다 풀지.

18번: 코돈

대망의 코돈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수능 생II 의 최종보스였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걸 어떻게 글로 풀어내야할지 잘 감이 안온다. 아마 굉장히 두서가 없고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 그냥 이런 흐름이구나 정도만 살펴보자.
일단 시작해보자. 대략 아래의 과정으로 풀게 된다:

  1. 주어진 가닥이 주형가닥인가?
  2. (가) 와 (나) 사이의 T, Y 의 아미노산 수를 힌트로 (나)를 채운다
  3. 류신을 힌트로 (가)의 한 염기를 제외하고 채운다
  4. ⓐ 에 1과 2를 넣어보고 Z를 확인한다.

주어진 가닥이 주형가닥인가?

그렇다. 만약 주어진 가닥이 비주형이었다면 제시된 서열의 3'말단부터 4~6번째 염기가 개시코돈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면 X 에서 6개의 아미노산을 구성할 수 없다.

(나)를 채워보자.

우선 게시코돈이 메싸이오닌이므로 현 서열을 짜보자:

3'-ATCAT________T______ATC-5'
3'- AGUA________A_____GUA -5'

ⓐ는 1 혹은 2이다. 즉, Y의 전체 아미노산의 수는 3개 혹은 4개이다. 이 때, 결실이 일어난 부위에서 종결코돈이 형성되어 Y가 만들어진다면(즉, 결실이 (가)에서 일어난다면), X의 앞쪽 세 개의 아미노산 구성이 Y 에서도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표를 보면 그렇지 않으므로, C의 결실(전사된 가닥에서는 G)은 (나) 에서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 점을 숙지하고 Y 기준으로 다시 끊어보자.

3'- AGUA________A_____GUA -5'

이때, 주어진 다섯 개의 아미노산을 암호화하는 코돈 중 가운데 염기가 A 인 코돈은 라이신의 코돈 뿐이다.
그러므로 내용을 일부 채워보면:

3'- AGUA_______AGAA____GUA -5'

또한, X 기준으로 끊었을 때 세 번째 코돈에 대해, 주어진 다섯 개의 아미노산을 암호화하는 코돈 중 만족하는 것 또한 라이신의 코돈 뿐이다.
그러므로:

3'- AGUA_______AGAAA___GUA -5'

이제 (나)의 남은 부분에서 G 의 결실이 일어났고, 그 결과로서 류신을 하나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데 만약 G가 남은 3개의 염기 중 가장 왼쪽 염기(3'쪽 끝 염기)였다면, X 에도 류신이 존재하게 되므로 조건과 충돌하므로 나머지 왼쪽에서 둘, 세번째 염기가 G일 경우 각각 3'-UGC-5'(X에서 아르지닌의 역순), 3'-UUG-5'(X에서 발린의 역순) 가 가능하다(나머지 구성들은 모두 X에 없는 아미노산들을 암호화한다).
이 때, 만약 3'-UUG-5' 였다면, Y 의 형성 중 G의 결실로 이 발린이 소실된 시점에서 나머지 돌연변이들을 어떻게 구성해도 Z 에서 다시 발린을 살려낼 수가 없다(표에서 Z 에 발린이 1개 있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3'-UGC-5' 가 맞다.

3'- AGUA_______AGAAAUGCGUA -5'

(가)를 채워보자.

Y 에서 류신이 하나이거나 두 개이므로, 노란 색으로 표시한 코돈 중 5'쪽 코돈은 류신이거나 종결코돈이어야 한다.
이에 따르면, (가)부분에 대한 가짓 수가 총 4개가 나온다. 3'쪽 가장 마지막 비종결코돈의 3'말단 염기가 A 이기 때문에, 메싸이오닌을 제외한 라이신인 경우와 발린인 경우, 나머지 두 자리를 남은 두 코돈들이 채우는 경우이다.

3'- AGUAAA_UGGUAAAAUGCGUA -5'

라이신 - 발린 - 메싸이오닌 순인 경우: 종결코돈이 아니면서 류신도 아니므로 틀린 경우이다.

3'- AGUAUGGUAAGAAAAAUGCGUA -5'

발린 - 메싸이오닌 - 라이신 순인 경우: 마찬가지로 종결코돈이 아니면서 류신도 아니다.

3'- AGUAUGAGAAGUAAAAUGCGUA -5'

발린 - 라이신 - 메싸이오닌 순인 경우: 종결코돈이기는 하나, 이것이 종결코돈이라면 ⓐ 가 1이라는 의미이지만 Z 에서 어떻게 돌연변이를 만들어도 Z 에서 라이신의 수도 1이 된다. 즉, ⓐ와 ⓑ 모두 1이 되어 조건과 충돌한다.

3'- AGUAAAGUA_UGAAAUGCGUA -5'

따라서 라이신 - 메싸이오닌 - 발린 순인 경우가 조건을 만족하는 유일한 경우이다.

Z를 만들어보자

이제 남은 한 염기가 문제다. X에서 발린을 암호화하는 5'-GU_-3' 인데, 빈 칸이 U 였다면 류신으로서 ⓐ가 2가 되고, G 였다면 종결코돈으로서 ⓐ 가 1이 된다.

  • ⓐ 가 1이였다면(남은게 G였다면):
    돌연변이가 A 의 연속된 두 염기에서 발생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Z 에서 두 라이신 중 하나가 소실되어 ⓑ도 1이 되어 조건과 충돌한다.

따라서 ⓐ는 2이다(남은게 U이다). 또, 만약 돌연변이가 UU 에서 발생했다면 Z에서 발린이 소실되므로 표의 조건과 충돌한다. 그러므로 돌연변이는 AAA 중 두 염기에서 발생했다.

해치웠나...?

따라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게시코돈, X와 Z의 종결코돈, Y의 종결코돈, y를 형성할 때 결실된 염기, z를 형성할 때 결실된 염기를 나타냈다.

3'- AGUAAAGUAUUGAAAUGCGUA -5'

보기를 보자.

  • X 에서 두 라이신은 모두 5'-AAA-3' 로 암호화되므로 서로 같은게 맞다 (O)
  • Y 가 합성될 때 사용된 종결코돈은 5'-UGA-3' 이다 (X)
  • Z 는 두 개의 메싸이오닌을 가진다 (X)

솔직히 몇 번을 풀어도 풀이 흐름이 막힘없이 이어지지 않고 아까 이게 왜 이랬더라? 싶을 정도로 복잡하고 생각해야할게 많다.
특히 모순을 찾아내야하는 방식이 기존처럼 한두개 때려넣어보고 파악하는게 아니라 3개를 때려넣은 4개의 가짓수를 다 하나하나 봐야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이거 한 문제 풀어보는데 30분 다 쓴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시험장에서 풀지 진짜...?

20번: 제한효소

마지막 문제다. 이미 멘탈 나갔어 18번을 붙잡고 풀었으면 20번까지는 오지도 못했어
제한 효소를 4개(!)를 들고왔다. 게다가 Sac IXho I 는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헷갈리기 쉽다.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자 어느어느 시험관부터 잡아볼까요

I 부터 잡아보자. ⓐ 로 잘랐을 때 28, 52개의 조각이 형성된다. 즉, 아래 둘 중 하나이다: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우선 이 둘 모두 Pvu I 이어야 하지만, 둘 중 어디인지는 아모른직다. 즉, 일단 ⓐ는 Pvu I이다. 계속 이어서 보자.

II를 잡아볼까

ⓑ 로 잘랐을 때 32, 48 의 조각이 형성된다. 즉, 아래 둘 중 하나이다: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이번에는 Xho I 이거나 Xma I 중 하나이다. 여전히 어느쪽인지는 아직 모른다. 계속 이어서 보자.

III 은 어떤가

ⓒ 로 잘랐을 때 12, 16, 52 의 조각이 형성되는데, 아래 여섯 가지 중 하나가 된다: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5'-AGGCG__________CG______CG__________GGTGG-3'

각각을 모두 살펴보면:

  • 1번째 경우: 5'-CT_로 시작해서 _GG-3' 로 끝나는 인식부위를 가지는 제한효소는 없다 (X)
  • 2, 3, 4, 5번째 경우: 5'-CG_로 시작하거나 _CG-3' 로 끝나는 인식부위를 가지는 제한효소는 Pvu I 이 있지만 그것은 이미 ⓐ 로 정해졌다.

따라서 마지막 6번째 경우만 맞는 경우이고, ⓒ는 Xma I임을 알 수 있으며 일부 염기를 채워볼 수 있다:

5'-AGGCGCCCGGG____CG______CG______CCCGGGTGG-3'

IV 는 어떨까

ⓓ 로 잘랐을 때 20, 22, 38 의 조각이 형성된다. 우선, 5'- 쪽에서 20개나 22개째 부위는 어느 제한효소와도 맞지 않는 부위이므로 38개짜리 조각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또한, 3'- 쪽에서 20개째 부위 또한 어느 제한효소와도 맞지 않는 부위이므로 22개짜리 조각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다:

5'-AGGCGCCCGGG____CG______CG______CCCGGGTGG-3'

이 때, Pvu IXma I 이 이미 나왔으므로 이들을 제외한 Sac IXho I 중 하나로 생각하면, 5'-G 로 시작해서 C-3' 로 끝나는 Sac I 임을 알 수 있다.
일부 염기를 다시 채워보면:

5'-AGGCGCCCGGG____CGAGCTC_CG_GAGCTCCCGGGTGG-3'

중간 정리

이제 볼 수 있는 시험관들은 다 봤다. 이제 모든 염기와 ⓐ, ⓑ, ⓒ, ⓓ 를 밝혀보자.

일단 ⓐ 는 Pvu I, ⓒ 는 Xma I, ⓓ 는 Sac I 이므로 나머지 ⓑ가 Xho I 이다.
이 때, 시험관 I를 지금까지 구한 염기를 채운 후 다시 보면 아래의 두 가지 중 하나였는데:

5'-AGGCGCCCGGG____CGAGCTC_CG_GAGCTCCCGGGTGG-3'

3' 쪽은 Pvu I 의 부위가 아니다. 따라서 5'쪽이 Pvu I 의 부위이고, 염기를 채워보면 아래와 같다:

5'-AGGCGCCCGGGCGATCGAGCTC_CG_GAGCTCCCGGGTGG-3'

마지막으로 시험관 II 를 다시 보면 Xho I로 아래 중 하나였다:

5'-AGGCGCCCGGGCGATCGAGCTC_CG_GAGCTCCCGGGTGG-3'

5' 쪽은 Xho I 의 부위가 아니다. 따라서 3'- 쪽이 Xho I 의 부위이고, 모든 염기를 채워보면 아래와 같다:

5'-AGGCGCCCGGGCGATCGAGCTCTCGAGAGCTCCCGGGTGG-3'

모든 제한효소들의 인식 부위를 한 번에 표현해보면:

5'-AGGCGCCCGGGCGATCGAGCTCTCGAGAGCTCCCGGGTGG-3'
3'-TCCGCGGGCCCGCTAGCTCGAGAGCTCTCGAGGGCCCACC-5'

V 를 데려와!

ⓐ ~ ⓓ 중 2개를 넣어 12, 16, 20, 32 개 짜리 조각을 만들었다.
이렇게 되려면 6, 8, 10, 16 으로 자를 수 있으면 되므로, 노란색(Xho I)과 파란색(Xma I)을 잡으면 된다.
결론적으로 왼쪽부터 16, 32, 20, 12 의 조각이 형성되어 아래와 같아진다:

5'-AGGCGCCCGGGCGATCGAGCTCTCGAGAGCTCCCGGGTGG-3'
3'-TCCGCGGGCCCGCTAGCTCGAGAGCTCTCGAGGGCCCACC-5'

해치웠다!

보기를 보자.

  • (나) 의 5' 말단 염기는 구아닌(G)가 아닌 아데닌(A) 이다. (X)
  • 시험관 V 에 첨가한 제한 효소는 Xho IXma I이 맞다. (O)
  • IV 에서 20개짜리 조각은 아래 조각이다. C의 갯수는 6개이다. (X)
    참고로, V 에서는 C의 갯수가 7개가 맞다.
    5'-    CTCGAGAGCT-3'
    3'-TCGAGAGCTC    -5'
    

후기

역시 정신이 나갔다. 수능은 역시 미쳤다. 이런 문제들을 풀다간 정신이 이상해질 것만 같다...
특히 이번 코돈은 진짜로 선을 넘은 것 같다. 이런 코돈 문제 지금까지 생물 풀면서 처음이다.
매년 푸는거지만 정말... 어렵다. 정말로.

키위새의 아무말 저장소생각 날 때마다 들러서 아무말을 합니다.